각자의 소개가 끝난 후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자...공기가 따뜻해 졌죠?' 였다.

그랬다. 선생님 말 한마디에 마술처럼 공기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꼭 커피를 배우는게 목적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는 집에서도 내릴 수있고 책을 보고 공부할 수도 있다.

물론 그 깊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을테지만 말이다.


꼭 커피에 대해서 지식을 전달하는게 클래스의 목적은 아닐 것 같다.

우리가 함께 했던 공간은 선생님 말 한마디에 따뜻해질 수도 있고

또 차가워 질수도 있다.

중요한건 마음이 아닐까?

우리가 이 공간에서 함께 웃고 배우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따뜻함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


단순히 지식의 전달만이 아닌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는 클래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가슴한켠에 따스함을 품을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좋았습니다.



바리스타 아카데미 두달째 배우면서 꼭 핸드드립을 깊이 있게 배우고
싶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을 한거 같아서 너무 기쁘네요...^^



아까 처음 드립할때 목숨 걸고 하지는 않았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해 주셔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ㅎㅎㅎ
지금 내린 커피가 내 평생 마지막 커피라고 생각하고 내리긴 했다죠...^^

선생님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