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첫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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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의 일회용 맥심에 무의식적으로 손이 갔던 나였다. 물론 느끼해서 반은 늘 버리고 말지만.. 그런 내게 오늘의 첫수업은 옷에 깊게 밴 커피향처럼 여운을 남기는 듯.. 아직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까지는 모르겠다. 그저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향이 나고 대신 적당한것 보다 살짝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나일뿐... 그저 커피가 좋을뿐... 실습시간에 생각대로 진한 맛이 나질않아 조금 속상하기도 했지만 이건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그저 즐기면서 배우는 시간이기에 선생님의 티나는(?)후한 점수에 마냥 또 좋아져버린 단순한 나였다.^^ 아직 나의 손은 500원짜리 동전만한 원을 그리며 핸드드립을 하기 어렵고 나의 코는 이 원두가 어디에서 온건지 향을 분간할수없으며.. 또 나의 혀는 진한지 옅은지에만 오직 충실하고 있지만.. 하루 하루 수업이 진행되면 손과 코..그리고 혀가 조금은 단련돼 있으리라.. 작은 기대를 해본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오늘의 두시간으로 충분히 느낄수있었던 하나.. 사람과 사람..그리고 커피..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는 매개체.. 오늘 우리는 커피란 매개체를 통해 그 온도만큼은 충분히 따뜻해질수 있었다는 사실..... |
Content |
Name |
Date |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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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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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
2174 |
